케빈 오라일리, 양자컴퓨터 위험 해결 시 비트코인 100만 달러 전망

유명 투자자인 케빈 오라일리가 양자 컴퓨팅의 위협이 해결된다면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애벌랜치 서밋(Avalanche Summit)에 참석하여 1100만 달러 상당의 쇼헤이 오타니 야구 카드를 명품 티파니 액자에 넣어 착용하며 토큰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러한 퍼포먼스와 함께 그는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이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Q-Day'라는 문제에 대한 해결을 전제로 했다.
'Q-Day'는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 지갑을 보호하는 모든 서명을 위조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현재 이러한 수준의 양자 컴퓨터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 출현 시점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상은 2030년대 초반부터 아예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오라일리는 바로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대규모 자산 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3% 내외로 제한하며, 이를 핵심 자산이 아닌 금과 같은 대체 자산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이러한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면,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접근 방식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흥미로운 점은 오라일리의 이더리움에 대한 견해 변화이다. 약 18개월 전만 해도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하는 것이 암호화폐 시장 상승분의 97%를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모든 것이 이더리움 표준을 따를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었다. 그러나 현재 그는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이더리움이 '충분히 빠르지도, 충분히 안전하지도 않다'고 언급하며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혔다. 대신 그는 앞으로는 각 산업 분야가 자신만의 블록체인을 선택할 것이며, 최초로 주요 거래소가 토큰화를 위해 채택하는 블록체인이 모든 거래의 기반이 되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라일리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토큰화된 주식에 대한 혁신 면제(Innovation Exemption)를 승인하고, ICE(Intercontinental Exchange)가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거래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정산 계층으로 애벌랜치를 평가하고 있다는 점과 시기적으로 매우 맞물린다. 오라일리는 암호화폐를 S&P 500 지수의 12번째 섹터로 보고 있으며, 이는 다른 11개 섹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라일리의 분석에는 일부 타당성이 존재한다. 양자 컴퓨팅의 위협은 분명 비트코인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다가오는 강세장에서도 비트코인의 잠재적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더리움과 토큰화에 대한 그의 견해에 대해서는 이견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로빈후드(Robinhood)는 이더리움 기반의 로빈후드 체인(Arbitrum을 통해)을 구축하며 토큰화가 암호화폐 네이티브 블록체인 전반에서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고 반박한다. 물론 일부 기업은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겠지만, 기존 블록체인들에서도 상당한 토큰화의 성공 사례가 나올 것이며, 이더리움은 여전히 이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많다.
한편, 거시 경제 시장에서는 주요 암호화폐들이 5~7%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6% 상승한 85,700달러 선에서 거래되었으며, 기타 알트코인들 역시 25개의 상위 100개 암호화폐가 10% 이상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SEI와 SUI가 이러한 알트코인 랠리를 주도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온체인 프로토콜 수익 면에서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주간 수익 1위를 차지했으며, 펌프(Pump), 스통크(Stonk), 폰스(Pons)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스통크 생태계는 스통크의 가격이 3억 1000만 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ATH)를 경신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케빈 오라일리의 비트코인 100만 달러 전망은 양자 컴퓨팅이라는 '미래의 위협'에 대한 선제적인 해결책 마련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확대와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논점이다. 또한, 그의 이더리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블록체인 생태계의 파편화 가능성과 특정 체인의 우월성이 아닌 산업별 선택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시장은 이러한 다양한 관점과 기술 발전, 그리고 규제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진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미래 가격은 기술적 발전과 함께 거시 경제 및 규제 환경, 그리고 투자자들의 심리에 의해 복합적으로 결정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