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CEO: 암호화폐 '롤러코스터' 시대 저물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솔라나(Solana) 기반 탈중앙 금융(DeFi) 플랫폼 솔스티스(Solstice)의 벤 나다레스키(Ben Nadareski) 최고경영자(CEO)는 심화된 유동성과 기관 투자자 참여 증가가 향후 암호화폐 강세장을 이전보다 덜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의 극단적인 '붐 앤 버스트(boom-and-bust)' 사이클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다레스키 CEO는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주요 암호화폐 거래 페어 전반의 유동성이 상당히 증가했으며, 이는 약세장에서도 유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유동성 증가는 과거 시장에서 목격되었던 급격한 가격 변동을 야기하는 조건들을 완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점차 투기적 거래보다는 기관 자본과 가계 자산이 유입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는 2017년이나 2021년처럼, 이러한 엄청난 가격 등락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며, 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실제로 이러한 기관 참여 확대와 거래 시장의 심화는 암호화폐 시장 구조를 재편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 사이클을 특징짓던 높은 변동성을 완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와 자산 운용사 파사나라 디지털(Fasanara Digital)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1년 실현 변동성(realized volatility)은 84.4%에서 43%로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시장 심도(market depth) 증가와 기관 참여 확대에 일부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보고서는 일일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이 이전 시장 사이클에서 일평균 40억~130억 달러에서 80억~22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른 업계 관계자들 역시 기관 자본이 암호화폐 사이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지난 3월, 스카이브릿지 캐피탈(SkyBridge Capital)의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 매니징 파트너는 기관 투자자와 현물 비트코인 ETF 유입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4년 주기가 '둔화'되었다고 언급했지만, 전통적인 사이클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는 기관 자금 유입이 시장의 거시적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만, 근본적인 주기는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한다.
솔스티스 CEO인 나다레스키는 특히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솔라나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향후 5년 안에 500억 달러를 넘어 1000억 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핀테크 기업들의 채택 증가와 솔라나의 빠른 거래 처리 속도, 낮은 수수료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160억 달러 수준으로, 디파이 라마(DefiLlama) 데이터에 집계되어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유동성의 중요한 공급원이 되고 있다. CEX.IO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28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안정적인 가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다레스키 CEO의 이러한 분석은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과거와 같은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고, 보다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특히 솔라나와 같은 고성능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스테이블코인의 발전은 이러한 시장 안정화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관 투자자의 지속적인 참여와 함께, 시장은 더욱 깊어진 유동성과 효율적인 거래 환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