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자회사 Reap, 비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24/7 외환 결제 시장 공략

크라켄(Kraken)의 모회사인 페이워드(Payward)의 지원을 받는 핀테크 기업 Reap이 미국 달러 외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24시간 연중무휴 국경 간 외환(FX) 결제 시장에 대한 베팅을 강화하고 있다. Reap은 멕시코 페소(MXN) 스테이블코인을 자사의 카드, 국경 간 결제 및 재무 관리 상품에 추가할 계획이며, 홍콩 달러(HKD), 유로(EUR), 원화(KRW), 엔화(JPY)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미국 달러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외환 시장이 여전히 은행 영업 시간과 주말, 공휴일에 묶여 있다는 점을 파고드는 전략이다. Reap의 창립자인 대런 궈(Daren Guo)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통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는 시장의 요구와 Reap의 우선순위에서 비롯된다”며, “특히 고객들이 보다 현지화되고 비용 효율적인 경험을 추구함에 따라 비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의 약 99%가 미국 달러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상업 활동은 전 세계 다양한 현지 통화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간극은 비효율성을 야기한다. 특히 신흥 시장과 국경 간 거래에서는 통화 간 자금 이동 시 5%에서 7%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가 발생하기도 한다. Reap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지 통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은행 운영 시간 외에도 기업들이 자금을 이동하고 외환 노출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다.
Reap은 비자(Visa)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이러한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비자는 Reap의 카드 프로그램에 대한 24시간 연중무휴 결제 기능을 제공하며, Reap은 이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자사의 서비스 전반에 통합하고 있다. Reap은 홍콩과 멕시코에서 비자 주요 발급사(Visa Principal Issuer Member, VPIM)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멕시코 페소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실질적으로 용이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궈 창립자는 “비자는 스테이블코인의 결제를 가능하게 하고, Reap은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며, “페이워드에 인수된 후 추가적인 역량이 확보되었으며, 이를 통해 이자 수익, 토큰화된 주식 및 거래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Reap이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나 달러 결제를 넘어, 스테이블코인을 실물 경제 및 다양한 금융 상품과 연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Reap은 카드 발행, 국경 간 지급, 재무 관리 도구, 규정 준수 및 사기 통제 기능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상품군에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통합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Reap의 카드 및 결제 거래량은 33% 증가했으며, 이는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시사한다.
Reap의 전략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국경 간 금융 거래를 더욱 빠르고 저렴하며 접근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특히 미국 달러 외의 스테이블코인에 집중하는 것은 특정 국가나 지역의 경제 상황 및 규제 환경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금융 시장의 다양성을 포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향후 Reap의 행보가 글로벌 외환 시장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멕시코 페소 스테이블코인 외에도 홍콩 달러, 유로, 원화, 엔화 등 다양한 통화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함으로써, Reap은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협력할 발행사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Reap의 비전과 비자라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고려할 때, 이는 글로벌 핀테크 및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