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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금융 시스템 위협? EU, 2026년까지 대비 촉구

미국 Decrypt2026년 9월 24일 20:053
규제정책 POLICY 뉴스 - 양자컴퓨터, 금융 시스템 위협? EU | 칼데라 크립토 커뮤니티
📝이 기사는 원문을 참조하여 AI가 한국어로 재작성했습니다

유럽연합(EU) 금융 감독 당국이 양자컴퓨터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현재 금융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암호화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다. 특히, 상용화 단계의 양자컴퓨터가 실제로 유용해지기 전에 암호 해독 능력을 갖추게 될 수 있다는 전망은 금융권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럽은행감독청(EBA), 유럽보험연금감독청(EIOPA),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의 공동 위원회가 발표한 가을철 금융 시스템 위험 평가 보고서는 양자컴퓨터가 금융 통신, 거래,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블록체인에 이르기까지 현재 암호화 기술로 보호되는 모든 영역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기술 발전 속도에 대한 예측으로, 실질적인 상업적 응용이 가능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에, 현재의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수준의 양자컴퓨터가 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위협을 '지금 수확하고 나중에 해독하라(harvest now, decrypt later)'는 전술로 명명하며, 이미 오늘날 수집된 암호화된 정보가 미래에 해독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10년 후에도 여전히 가치를 지니는 정보라면, 지금 가로채어지더라도 미래에 해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의 암호화된 통신이나 저장된 데이터는 미래의 양자컴퓨터 앞에서는 무방비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민감한 금융 정보, 개인 정보, 기업 기밀 등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위협한다.

이러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EU는 회원국들에게 2026년 말까지 '양자 후 암호화(Post-Quantum Cryptography, PQC) 전환 전략'을 채택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운영 복원력 법(Digital Operational Resilience Act, DORA)과 맥을 같이 한다. DORA는 금융 기관들이 새로운 위협에 맞서 최첨단 암호화를 도입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NIS 협력 그룹은 이미 회원국들에게 2026년 말이라는 구체적인 기한을 제시하며 PQC 전환 준비를 독려하고 있다. 불과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이 기한은 EU 회원국들이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한 실질적인 대비를 서둘러야 함을 시사한다.

흥미롭게도, EU 감독 당국은 양자 컴퓨팅의 잠재적 위협만을 강조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양자 컴퓨팅이 중기적으로 금융 부문을 '변혁'시킬 잠재력 또한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금융 프로세스 최적화, 사기 탐지 및 규정 준수 작업, 복잡한 금융 상품의 가격 책정, 그리고 정교한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컴퓨팅은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은 양자컴퓨터 기술이 단순히 위협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블록체인 업계 역시 양자컴퓨터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5월 분석에 따르면, 당시 발행된 비트코인(BTC) 총 공급량의 30.2%에 해당하는 604만 BTC가 온체인 상에서 공개 키(public keys)가 노출되어 있어, 별도의 거래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양자컴퓨터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가치의 자산이 잠재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의 기반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시점, 즉 'Q-Day'는 2030년에서 2032년 사이 또는 그 이후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예측은 암호화폐 투자자와 개발자들이 Q-Day 도래 전에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 보고서는 금융 당국 및 금융 기관에 대해 인공지능(AI) 및 양자 컴퓨팅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위험에 대한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더불어 운영 복원력을 유지하고 사이버 보안 관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양자컴퓨터의 위협이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EU의 이러한 경고는 전 세계 금융 기관 및 규제 당국에게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암호화 전략을 재검토하고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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