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파이낸스, 창업자 사망 후 매각 시도 논란… 법적 분쟁에 제동

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 플랫폼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네이선 올먼(Nathan Allman)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매각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하지만 온도 파이낸스 측은 이러한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창업자 사망 후 불거진 매각설**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5월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네이선 올먼의 빈자리 이후, 온도 파이낸스를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세 명의 관계자는 올먼 CEO의 사망 직후부터 이러한 시도가 있었으며, 이는 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비공개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가 이러한 매각 시도를 주도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불분명하다. 올먼 CEO는 32세의 젊은 나이에 유언 없이 갑작스럽게 사망하여, 온도 파이낸스에서의 그의 지배 지분과 막대한 양의 ONDO 토큰의 운명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겼다. 그의 유산은 사후 절차를 거쳐 77세의 어머니 캐슬린 올먼(Kathleen Allman)과 82세의 아버지 로렌스 올먼(Lawrence Allman)에게 상속되었다.
**경영권 분쟁 가열… 매각 계획 제동 가능성**
사건은 더욱 복잡하게 꼬였다. 올 8월 초, 올먼의 유산은 온도 파이낸스의 현 CEO인 이안 드 보드(Ian De Bod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유산 측은 드 보드 CEO가 불법적으로 권력과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격렬한 경영권 분쟁을 촉발했다.
현재 법원의 명령에 따라 드 보드 CEO는 온도 파이낸스의 일상적인 운영을 계속할 수 있지만, 회사 경영권에 대한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중대한 변경을 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올먼의 이복 여동생이자 온도 파이낸스의 투자자 중 한 명이 캐슬린 올먼이 자신의 유산 지분에 대한 통제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별도의 법원 청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캐슬린 올먼은 청원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러한 격화되는 법적 분쟁은 온도 파이낸스의 매각 계획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다고 관계자 중 한 명은 전했다.
**온도 파이낸스, '매각설' 일축… "완전히 사실무근"**
온도 파이낸스 대변인은 회사가 매수자를 찾고 있었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잠재적 매각에 대한 이야기는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회사 내 누구도 매각을 추진하거나, 매각 협상에 참여하거나, 그 누구에게도 이를 요청한 적이 없다. 이를 뒷받침할 어떠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올먼의 유산 측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실물자산 토큰화 선도 기업, $38억 규모 자산 운용**
2021년 골드만삭스 출신 임원들이 설립한 뉴욕 기반의 온도 파이낸스는 토큰화된 미국 국채 및 주식을 제공하며, 현재 관리하는 상품 규모가 38억 달러를 넘는다. 이는 블록체인 상에서 실물자산을 다루는 가장 큰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온도 파이낸스의 OUSG 펀드는 블랙록의 토큰화된 BUIDL 펀드에 투자하고 있기도 하다.
온도 파이낸스는 두 차례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기업 가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코인데스크는 매각 협상에서 논의된 가격을 확인할 수 없었다. 회사는 2021년에 400만 달러, 2022년에 20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으며, 별도의 1000만 달러 토큰 판매를 포함하면 공개적으로 보고된 총 펀딩 금액은 3400만 달러에 달한다. 온도 파이낸스의 주요 투자자로는 팬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 등이 있다.
이번 매각설 논란은 온도 파이낸스의 미래와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집중시키고 있다. 창업자의 갑작스러운 부재와 경영권 분쟁이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회사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