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만찬 참석자 명단 공개…美 기술주 대표들 대거 초청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할 주요 인사 명단을 28일(현지시간) 공개했습니다. 이번 만찬에는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엔비디아, 애플, 메타, 오픈AI 등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관계자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양국 정상 간의 경제 및 기술 분야 협력 논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백악관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이번 만찬에는 100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 중 상당수가 미국 측 인사들로 채워졌습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를 비롯해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슨트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 등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들인 이방카 트럼프, 에릭 트럼프, 라라 트럼프, 티파니 트럼프도 참석 명단에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국 IT 업계의 거물들이 대거 초청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그의 배우자 로리 황,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리사 수 AMD CEO와 그의 배우자 다니엘 린, 팀 쿡 애플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합니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선도하며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참석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경제 및 기술 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첨단 기술 분야 협력 및 규제 등 민감한 사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반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AI 스타트업 앤쓰로픽(Anthropic)은 이번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는 현재 미국 정부가 AI 기술의 잠재적 위험성을 인지하고, 특정 기업들의 급격한 성장에 대한 견제 심리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일 수 있습니다. 또한, CNBC는 앞서 만찬 준비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기업 관계자들이 만찬에 초청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시 주석과 동행하는 중국 기업인 명단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는 이번 만찬이 미국의 주도로 준비되었으며, 경제 및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담겨 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이후 10여 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지난 27일 미국에 도착했으며, 29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이번 만찬은 28일 저녁에 열릴 예정이며, 양국 정상은 만찬을 통해 긴장된 미중 관계 속에서 소통의 채널을 유지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측에서는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비롯해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허리펑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왕원타오 상무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을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시진핑이 참석합니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관계를 담당하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자신의 배우자인 제넷 루비오와 함께 참석합니다. 이외에도 쑤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 제이미슨 그린 주중 미국 무역대표부 대사 등 미국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중국에서는 차이치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허리펑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왕원타오 상무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그리고 시에펑 주미 중국대사 및 그의 배우자 왕단이 참석합니다.
미국 증시, 특히 나스닥 지수에 상장된 기술주들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기술 이전, 지적 재산권 보호,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분야의 협력 또는 규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경우,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엔비디아, 애플, 메타, AMD 등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미중 갈등 심화 또는 무역 제재 등의 가능성은 여전히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이 오히려 기술 분야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 만찬은 단순히 외교적 만남을 넘어, 글로벌 경제 및 기술 질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장으로서 그 의미가 깊습니다. 양국 정상과 각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만큼, 앞으로 펼쳐질 국제 정세 및 시장의 흐름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