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또 비트코인 매수…보유량 사상 최대 경신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최근 143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며 역대 최대 보유량을 경신했다고 현지시간 28일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1,665 비트코인을 총 1억 4,270만 달러(약 1,427억 원)에 매입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847,666 BTC로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 비트코인은 평균 85,681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입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847,666 BTC에 달하며, 이는 지난 6월 22일 기록했던 이전 최고치인 847,363 BTC를 넘어선 수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여름 동안 보유 비트코인을 일부 매도하며 현금 확보에 나섰으나, 8월부터 다시 매수를 재개하며 비트코인 축적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은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에 대한 확신에 기반한다”며,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하여 주주들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 매입은 우리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최대화하는 동시에,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 자금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진행 중인 ‘장내 시장(at-the-market, ATM)’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발행한 회사 주식(MSTR) 매각 대금으로 충당되었다. 지난주 회사는 147만 주의 MSTR 주식을 매각하여 2억 4,620만 달러의 순수익을 올렸다. 이 중 1억 4,270만 달러는 비트코인 매수에, 1억 350만 달러는 우선주(STRC) 재매입에 사용되었다.
**우선주 재매입 지속하며 재무 유연성 확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입과 더불어 우선주(STRC) 재매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에는 1억 5,170만 달러를 투입하여 153만 주의 변동금리 시리즈 A 영구 신축 우선주(Variable Rate Series A Perpetual Stretch Preferred Stock, 티커: STRC)를 재매입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그동안 수억 달러를 STRC 재매입에 사용하여, 액면가 이하로 거래되는 우선주를 활용해 시세 차익을 얻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현재 회사는 디지털 신용 증권 재매입 프로그램 하에 7억 2,350만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STRC 재매입을 회사의 전반적인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설명해왔다. 지난주에는 우선주(STRF, STRC, SREK, STRD 포함)에 대한 일일 배당금 적립을 제안하며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달러 자산 60억 달러 돌파…견고한 재무 상태 유지**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9월 27일 기준 총 60억 2,000만 달러의 달러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50억 2,000만 달러는 USD Reserve(미 달러 준비금)이며, 10억 달러는 USD Cash(현금)이다. USD Reserve는 우선주 배당금 지급 및 부채 이자 상환을 위해 별도로 관리되는 자금이다. USD Cash는 지난달 신설된 별도 계정으로, 비트코인 매입, 준비금 증액, 기타 자본 관리 목적 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회사는 USD Cash 중 4,810만 달러를 STRC 재매입에, 2,000만 달러를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했다. 이러한 자금 운용 계획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과 자체 주식, 그리고 우선주 간의 균형을 맞추며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고래들의 움직임 주시**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 소식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대규모 고래(whale)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집하는 것은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되며, 이는 다른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대규모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온체인 거래량과 활성 주소 수 등의 지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추가 매수 계획 및 시장의 반응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 전망: 장기적 관점에서의 긍정적 신호**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행보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가 증가함에 따라 비트코인은 점차 주요 자산군으로 인정받을 것이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진입을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과 우선주 재매입을 병행하는 전략은 회사의 재무적 유연성을 높이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다만, 거시 경제 환경 변화, 규제 리스크 등은 여전히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