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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기록, 무엇을 적어야 오래 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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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of DonMASTER
2일 전·조회 0·댓글 0

안녕하세요, 용돈클럽 운영진 Son of Don입니다. 이 연재는 총 14편으로, 매매 기록과 손절 원칙, 감정 관리처럼 거래를 오래 이어 가는 데 필요한 습관을 다룹니다. 기록과 손절 기준에서 시작해 투입 금액, 주문 방식, 수수료, 수익 인증을 보는 눈, 처음 보내는 주소 확인까지 차례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특정 종목을 권하는 글이 아니라 어떤 시장에서도 쓸 수 있는 습관을 정리하는 글이니 편하게 따라와 주세요.

연재 목차

이번 편에서는 연재의 첫 주제로 매매 기록을 다룹니다. 무엇을 적어야 부담 없이 오래 이어 갈 수 있는지, 그리고 쌓인 기록을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록이 며칠 못 가는 이유

매매 기록을 남기라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 보면 며칠 만에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처음부터 너무 많은 항목을 적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기록이 며칠 만에 멈추는 가장 흔한 이유를 강조한 카드

진입 가격, 수량, 차트 모양, 시장 분위기, 관련 소식까지 칸을 가득 채우려 하면 기록이 숙제처럼 느껴집니다. 숙제가 된 기록은 바쁜 날 가장 먼저 빠지고, 한 번 빠지면 다시 돌아오기가 어렵습니다.

기록은 완벽한 것보다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일기를 쓰듯 부담 없이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처음에는 네 가지만 적어 보세요

처음에는 네 가지만 적어 보시길 권합니다. 첫째는 이 거래를 하는 이유, 둘째는 내 판단이 틀렸다고 인정할 기준입니다. 셋째는 실제 결과, 넷째는 거래할 때의 기분 한 줄입니다. 이 네 칸이면 나중에 거래를 되짚어 보는 데 필요한 뼈대가 갖춰집니다.

매매 기록에 처음 적을 네 가지 항목을 정리한 체크리스트

이유는 한두 문장이면 충분하고, 어떤 근거로 선택했는지 내 말로 적어 두면 됩니다. 기준은 "이 선 아래로 내려오면 정리한다"처럼 행동까지 담아 적어 보세요.

기분 칸은 '불안했다', '조급했다'처럼 짧아도 괜찮습니다. 이 한 줄이 감정이 판단에 끼어든 순간을 찾아 주는 단서가 됩니다.

이유와 기준은 사기 전에 적습니다

특히 이유와 기준은 사고 난 뒤가 아니라 사기 전에 적어 두세요. 결과를 알고 난 뒤에 쓰면 기억이 슬며시 바뀌어서, 처음 생각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올랐을 때는 처음부터 그럴 줄 알았다고 느끼기 쉽고, 내렸을 때는 원래 짧게 볼 생각이었다고 고쳐 쓰고 싶어집니다.

사기 전에 적은 기록과 사고 난 뒤에 적은 기록을 비교한 도식

주문 버튼을 누르기 전에 메모를 먼저 여는 순서를 만들어 두면 좋습니다. 결과 칸과 기분 칸은 거래를 마친 뒤에 채우면 됩니다. 사기 전에 두 줄을 적고 끝난 뒤에 두 줄을 더하는 식이면 하루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쌓인 기록은 이렇게 읽어 보세요

기록이 어느 정도 쌓이면 가끔 처음부터 훑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때는 수익이 났는지보다 정해 둔 기준을 지켰는지를 먼저 보세요. 결과가 좋아도 기준을 어긴 거래는 운이 따른 것일 수 있습니다. 결과가 나빠도 기준을 지켰다면 나쁘지 않은 거래였을 수 있습니다.

결과와 기준 준수 여부를 조합해 거래를 읽는 방법을 보여 주는 표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패턴도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조급했다'고 적은 거래에서 기준을 어긴 일이 유난히 많다는 점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발견이 다음 거래에서 한 박자 멈추게 해 주는 힘이 됩니다.

기록의 목적은 반성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는 데 있다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스스로를 나무라는 도구로 쓰기 시작하면 기록 자체가 싫어지기 쉽습니다.

형식은 손이 가장 쉽게 가는 대로

형식은 메모 앱이든 종이 노트든 상관없습니다. 내 손이 가장 쉽게 가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항목이 네 개뿐이라면 스마트폰 메모 한 장에 이어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기록 형식은 손이 가장 쉽게 가는 대로 고르라는 강조 카드

칸을 더 늘리고 싶은 마음이 들면 몇 주 정도 이어 간 뒤에 하나씩 추가해 보세요. 처음 한 달은 내용을 늘리기보다 빠지지 않고 적는 데 집중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어 가는 힘이 생기고 나면 무엇을 더 적을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게 됩니다.

이번 편 핵심 3줄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기록을 남기고 계신가요, 오래 이어 온 나만의 요령이 있다면 댓글로 들려 주세요. 다음 편에서는 손실이 커지기 전에 물러서는 선을 언제, 어떻게 정해 두면 좋은지, 그리고 그 기준이 왜 사기 전이어야 흔들리지 않는지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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