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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크기는 잃을 수 있는 금액에서 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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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of DonMASTER
1일 전·조회 0·댓글 0

안녕하세요, 용돈클럽 운영진 Son of Don입니다. 지난 편에서는 호가창을 보면서 슬리피지와 유동성이 내 주문 결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한 번의 거래에 어느 정도 규모로 들어갈지, 즉 포지션 크기를 정하는 순서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넣는 금액부터 정할 때 생기는 문제를 먼저 짚고, 손실 한도에서 거꾸로 계산하는 방법, 손절 거리와 크기의 관계, 레버리지의 자리, 주문 전 확인 습관 순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넣는 금액보다 잃는 금액이 먼저입니다

포지션 크기란 한 번의 거래에 얼마만큼의 규모로 들어가는지를 말합니다. 많은 분이 "이번엔 자금의 얼마쯤 넣어볼까"로 시작하시곤 합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는 거래가 틀렸을 때 얼마를 잃는지가 빠져 있습니다.

넣는 금액과 잃는 금액은 같은 숫자가 아닙니다. 같은 금액을 넣어도 손절 지점이 가까우면 손실이 작고, 멀면 손실이 커집니다. 그래서 위험 관리에서는 순서를 바꾸어 잃을 수 있는 금액부터 정합니다.

넣는 금액과 잃는 금액이 다른 숫자임을 견주는 비교 도식

손실 한도에서 거꾸로 계산해 봅니다

첫 단계는 한 번의 거래에서 잃어도 되는 금액을 전체 자금의 일정 비율로 미리 정해 두는 것입니다. 이 비율은 포지션을 잡기 전에, 마음이 차분할 때 정해야 합니다. 포지션을 잡고 나면 손실을 더 버텨 보고 싶은 쪽으로 생각이 기울기 쉽기 때문입니다.

다음 단계는 진입 가격에서 손절 가격까지의 거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손실 한도를 그 거리로 나누면 들어갈 수 있는 크기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자금이 1,000만 원이고 한도를 1%로 잡았다면 이번 거래의 손실 한도는 10만 원입니다. 손절까지 가격이 5% 움직이는 자리라면 크기는 200만 원, 10% 움직이는 자리라면 100만 원이 됩니다.

손절 거리가 5%일 때와 10%일 때 들어갈 수 있는 크기를 비교한 예시 막대그래프

여기 나온 숫자는 계산 방식을 보여 드리기 위한 가상의 예시일 뿐이며, 권장하는 비율이 아닙니다. 한도 비율은 각자의 자금 사정과 성향에 맞게 정하셔야 합니다.

손절 거리가 달라지면 크기도 달라집니다

손절 거리가 짧으면 크기를 조금 키울 수 있고, 거리가 길면 크기를 줄여야 합니다. 같은 알트코인이라도 변동성이 큰 날과 잠잠한 날의 손절 거리는 다릅니다. 그래서 크기도 매번 같을 수 없습니다.

손절 위치는 내가 덜 아픈 곳이 아니라, 거래 판단이 틀렸다고 확인되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크기를 키우고 싶어서 손절만 가깝게 당겨 두면 잠깐의 흔들림에도 정리되기 쉽습니다. 호가창이 얇은 알트라면 손절 주문이 계획한 가격보다 나쁘게 체결될 수 있으니, 한도에 어느 정도 여유를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손절 위치의 기준을 강조한 카드

레버리지는 결과로 따라오는 숫자입니다

크기를 먼저 정하고 나면 레버리지 배율은 필요한 증거금에 맞춰 따라오는 숫자가 됩니다. 배율부터 정하고 크기를 맞추면 순서가 거꾸로 되어, 손실 한도를 넘기기 쉽습니다. 다만 배율이 높을수록 청산가격이 진입 가격에 가까워지므로, 손절 가격이 청산가격보다 안쪽에 있는지는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크기, 배율, 청산가격 확인 순서를 보여 주는 단계 도식

이 방식의 장점은 연속으로 틀려도 계좌가 크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한도를 작게 지켜 두면 몇 번 연달아 틀려도 다음 거래를 이어갈 자금이 남습니다. 반대로 크기를 감으로 정하면 몇 번의 연패가 곧바로 큰 손실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주문 전에 적어 두면 좋은 세 가지

주문 버튼을 누르기 전에 손실 한도 금액, 손절 가격, 계산된 크기를 메모장에 한 줄씩 적어 보세요. 세 가지가 서로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면 그 거래는 크기를 줄이거나 건너뛰는 편이 낫습니다. 기록이 쌓이면 어떤 날 크기를 잘못 잡았는지 나중에 되짚어 볼 수도 있습니다.

주문 전에 적어 둘 항목을 정리한 체크리스트

연패가 이어지는 날에는 한도를 키워 만회하려는 마음이 들기 쉽습니다. 그럴수록 처음 정해 둔 한도를 그대로 지키는 것이 계좌를 지키는 가장 단순한 방법입니다.

이번 편 핵심 3줄

여러분은 한 번의 거래에서 감당할 손실 한도를 어떻게 정하고 계신지 댓글로 편하게 들려주시겠어요? 다음 편에서는 레버리지 배율을 올리면 강제로 청산되는 가격이 진입 가격에서 얼마나 가까워지는지, 그 이유와 확인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풀어 보겠습니다.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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