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로딩 중...
로그인
홈›BTC

블록체인을 모두가 함께 보는 장부로 이해하기

S
Son of DonMASTER
4시간 전·조회 0·댓글 0

안녕하세요, 용돈클럽 운영진 Son of Don입니다. 지난 편에서는 송금 버튼을 누르기 전에 주소와 네트워크, 소액 테스트를 차례로 확인하는 습관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비트코인 이야기에 늘 따라붙는 블록체인을 모두가 함께 보는 장부라는 비유로 풀어 봅니다. 장부가 한 곳에만 있으면 왜 불안한지, 거래가 블록으로 묶여 이어지는 방식, 그리고 기록을 고치기 어려운 이유를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마지막에는 장부가 튼튼하다는 것과 내 자산이 안전하다는 것을 나눠 생각하는 습관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장부가 한 곳에만 있다면

어느 모임의 회비 내역을 한 사람의 공책에만 적어 둔다고 상상해 보겠습니다. 그 공책을 잃어버리거나 물에 젖으면 모임 전체가 곤란해집니다. 공책을 가진 사람이 실수로든 일부러든 숫자를 고쳐도 다른 사람들은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기록이 한 곳에만 있다는 것은 결국 그곳을 믿을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모임의 회비 내역이 적힌 공책 한 권을 나타낸 비유 카드

블록체인은 이 문제를 다른 방향으로 풉니다. 공책 하나를 더 튼튼하게 만드는 대신, 똑같은 공책을 여러 사람이 나눠 갖는 쪽입니다. 세계 곳곳의 많은 컴퓨터가 같은 장부를 하나씩 들고 있다가, 새 기록이 생기면 서로 대조하며 맞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어느 한 곳이 멈추거나 틀린 내용을 내놓아도 나머지가 가진 장부로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거래는 블록에 담기고 체인으로 이어집니다

비트코인에서 거래가 생기면 그 내용은 한 묶음으로 모여 담기는데, 이 묶음이 블록입니다. 공책으로 치면 한 쪽을 가득 채운 기록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한 쪽이 다 차면 다음 쪽으로 넘어가듯이 새 블록이 이어서 만들어집니다.

거래가 모여 블록이 되고 새 블록이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 주는 단계 도식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새 블록이 바로 앞 블록의 정보를 이어받아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앞 블록의 특징을 담은 일종의 지문을 다음 블록이 품고 있다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블록이 줄줄이 이어진 모양이어서 체인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기록을 몰래 고치기 어려운 이유

중간에 있는 기록 하나를 몰래 바꾸고 싶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 블록이 바뀌면 뒤에 이어진 블록들이 품고 있던 정보와 맞지 않게 되어, 그 뒤의 기록을 전부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게다가 다른 컴퓨터들이 가진 장부와도 어긋나기 때문에 고친 쪽이 오히려 틀린 장부로 취급됩니다. 그래서 한 번 기록된 내용은 사실상 고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기록을 고치기 어렵다는 핵심 문장을 담은 강조 카드

중간 관리자 없이 돌아가는 이유

은행은 하나의 장부를 맡아 관리하면서 거래가 맞는지 확인해 주는 중간 관리자입니다. 비트코인에서는 그 역할을 특정한 한 곳이 아니라, 장부를 나눠 가진 많은 컴퓨터가 규칙에 따라 함께 나눠 맡습니다. 누군가 한 명을 믿는 대신 모두가 같은 장부를 대조하는 규칙을 믿는 방식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이 무조건 더 낫다는 뜻은 아니고, 구조가 다르다는 뜻입니다.

은행과 비트코인이 장부를 관리하는 방식을 나란히 비교한 도식

중간 관리자가 없다는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청할 창구도 마땅치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보낸 뒤에는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 점을 알아 두면 확인하는 습관이 왜 중요한지 더 와닿습니다.

튼튼한 장부와 내 자산의 안전은 다릅니다

장부가 잘 지켜진다는 것과 내 자산이 안전하다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장부가 아무리 튼튼해도 내 계정의 비밀번호가 허술하거나 보관 방식이 느슨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짜 사이트에 접속 정보를 입력하거나 복구 문구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 주는 일은 장부와 상관없이 벌어집니다.

계정과 보관에서 주의할 점을 나열한 체크리스트

그래서 이 둘을 나눠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 두시면 좋겠습니다. 장부는 구조가 지켜 주는 부분이고, 계정과 보관은 내가 지켜야 하는 부분입니다. 송금 전에 주소를 확인하는 일도 내가 지키는 쪽의 습관입니다. 이렇게 나누어 보면 무엇을 믿고 무엇을 직접 챙겨야 하는지가 한결 또렷해집니다.

이번 편 핵심 3줄

여러분은 블록체인을 처음 이해하셨을 때 어떤 비유가 가장 와닿으셨는지, 다른 분께 설명할 때 쓰시는 나만의 표현과 함께 댓글로 편하게 나눠 주세요. 다음 편에서는 비트코인의 발행량이 미리 정해져 있다는 말이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그 말을 들을 때 어떤 점까지 정확히 알아 두면 좋은지 쉬운 말로 풀어 보겠습니다.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유X페이스북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