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로딩 중...
로그인
홈›ETH

스마트 컨트랙트를 자판기에 빗대어 이해해 봅니다

S
Son of DonMASTER
4시간 전·조회 0·댓글 0

안녕하세요, 용돈클럽 운영진 Son of Don입니다. 지난 편에서는 토큰 승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미 허락한 권한을 어떻게 확인하고 정리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무엇인지 자판기에 빗대어 풀어 봅니다. 조건대로만 움직이는 장점과 되돌려 줄 직원이 없다는 한계를 함께 짚어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컨트랙트를 이용하기 전에 살펴볼 만한 습관도 정리합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어떤 프로그램일까요

이더리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이름만 들으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핵심은 단순합니다. 정해진 조건이 채워지면 정해진 동작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프로그램이 블록체인 위에 올라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마트 컨트랙트가 조건에 따라 자동 실행되는 순서를 보여 주는 세 단계 도식

계약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어서 법률 문서를 떠올리시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계약은 서류가 아니라 코드로 적힌 약속에 가깝습니다. 누군가 확인 도장을 찍어 주는 것이 아니라, 조건이 맞으면 코드가 그대로 실행됩니다.

자판기에 빗대어 보면

자판기를 떠올려 보세요.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지켜보는 사람이 없어도 음료가 나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도 조건에 맞는 요청이 들어오면 코드에 적힌 대로만 처리합니다.

자판기에서 넣은 금액과 누른 버튼이 조건이라면, 컨트랙트에서는 보낸 토큰의 종류와 수량, 그리고 호출한 기능이 조건이 됩니다. 조건이 맞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또 자판기가 누가 돈을 넣었는지 따지지 않듯, 컨트랙트도 조건만 맞으면 어떤 요청이든 같은 방식으로 처리합니다.

자판기의 조건과 스마트 컨트랙트의 조건을 나란히 비교한 도식

직원이 없다는 것의 두 얼굴

중간에서 사정을 봐주거나 말을 바꾸는 사람이 없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누구에게나 같은 규칙이 적용되고, 코드가 공개되어 있다면 그 규칙을 직접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잘못 누른 버튼을 되돌려 줄 직원도 없습니다. 엉뚱한 기능을 실행했거나 금액을 잘못 입력했더라도 코드는 요청받은 대로 처리를 끝냅니다. 그래서 버튼을 누르기 전에 지갑 화면에 뜬 내용을 한 번 더 천천히 읽어 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경고 아이콘과 함께 잘못 누른 버튼을 되돌릴 수 없다는 비유 한 줄을 담은 카드

코드는 사람이 짠 것이라는 점

또 한 가지 알아 둘 점은 코드가 사람이 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한 번 올라간 코드는 쉽게 고치기 어렵고, 허점이 있으면 그 허점까지 그대로 실행됩니다. 자판기에 구멍이 있으면 그 구멍으로도 물건이 나오는 것과 비슷합니다.

만든 사람의 의도가 좋았더라도 작은 실수 하나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나쁜 뜻을 품고 만든 컨트랙트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비스가 겉으로 그럴듯해 보이는지보다 어떤 경로로 알려졌고 코드가 어떻게 공개되어 있는지를 함께 보셔야 합니다.

서비스의 겉모습보다 알려진 경로와 코드 공개 여부를 봐야 한다는 핵심 문장 카드

이용하기 전에 살펴볼 세 가지

첫째는 공식 경로로 주소를 확인했는지입니다. 서비스의 공식 사이트나 공식 안내에서 컨트랙트 주소를 찾고, 검색 광고나 메시지로 받은 링크는 그대로 믿지 않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둘째는 코드가 공개되어 있는지입니다. 블록 탐색기에서 해당 주소의 코드가 공개되어 검증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드를 직접 읽지 못하더라도 공개 여부 자체가 하나의 판단 기준이 됩니다.

컨트랙트를 이용하기 전에 살펴볼 세 가지를 정리한 체크리스트

셋째는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서비스인지입니다. 오래 쓰였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오랜 기간 부딪혀 보았다는 뜻이라, 새로 생긴 곳보다 참고할 근거가 많습니다. 확인했다고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모르고 쓰는 것과는 차이가 큽니다.

이번 편 핵심 3줄

처음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해 보셨을 때 어떤 점이 가장 낯설거나 헷갈리셨는지 댓글로 편하게 나눠 주세요. 다음 편에서는 남에게 알려 줘도 되는 지갑 주소와 절대 누구에게도 보여 주면 안 되는 시드 문구가 각각 무엇이고 왜 전혀 다른 물건인지 차근차근 풀어 보겠습니다.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유X페이스북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