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거래에 얼마까지 걸지 정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용돈클럽 운영진 Son of Don입니다. 지난 편에서는 매수 버튼을 누르기 직전에 던져 볼 세 가지 질문으로 거래 이유를 미리 점검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연재의 다섯 번째 주제로, 한 번의 거래에 얼마까지 걸지 정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거래 크기가 왜 마음의 무게를 바꾸는지, 잃어도 괜찮은 금액에서 거꾸로 계산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연속 손실까지 생각하면 크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차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진입과 손절 사이에서 자주 빠지는 거래 크기
거래 습관을 이야기할 때는 언제 들어가고 어디서 끊을지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곤 합니다. 그런데 같은 판단이라도 얼마를 넣었느냐에 따라 마음의 무게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부담 없는 금액일 때는 차분히 보던 차트도 금액이 커지면 작은 흔들림 하나에 가슴이 철렁합니다.


그렇게 되면 미리 세워 둔 손절 기준이 있어도 지키기가 어려워집니다. 판단이 흐려지는 원인이 실력이 아니라 거래 크기에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잃어도 괜찮은 금액에서 거꾸로 계산하기
기준을 잡는 쉬운 방법은 이 거래가 틀렸을 때 내가 잃어도 괜찮은 금액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먼저 전체 투자 자금 가운데 한 번의 실패로 잃어도 좋은 비율을 정합니다. 그다음 그 범위 안에서 손절 폭에 맞춰 투입 금액을 조절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 자금이 100만 원이고 한 번에 잃어도 좋은 비율을 2퍼센트로 정했다면, 한 번의 거래에서 감수할 손실은 2만 원입니다. 손절 폭을 10퍼센트로 잡았다면 투입 금액은 20만 원이 되고, 손절 폭을 5퍼센트로 좁혔다면 4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이 숫자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정일 뿐이며, 비율은 각자의 자금 사정과 성향에 맞게 정하셔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감수할 금액을 먼저 정하고 그에 맞춰 크기를 고르는 순서입니다.


확신이 클수록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확신이 크다고 해서 금액을 마음대로 키우지 않는 것이 이 방법의 핵심입니다. 확신은 어디까지나 그 순간의 느낌이고, 느낌이 결과를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확신이 클수록 손절 기준을 가볍게 보게 되어 한 번의 실패가 더 아프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거래 전에 정해 둔 비율은 들뜬 마음을 막아 주는 안전장치라고 생각해 주세요. 그 순간에 새로 정하지 않고 미리 정해 둔 규칙을 따르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끼어들 자리가 줄어듭니다.


다섯 번 연속 틀렸을 때를 떠올려 보기
한 번 틀리는 것은 누구나 감당할 수 있지만, 다섯 번 연속 틀렸을 때를 상상하면 적정 크기가 달리 보입니다. 아무리 신중하게 판단해도 틀릴 때는 틀리고, 그런 경우가 연달아 찾아오기도 합니다. 한 번에 자금의 큰 부분을 걸어 두었다면 몇 번의 실패만으로 다음 거래를 이어 갈 힘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크기를 정할 때는 연속으로 틀려도 자금이 크게 줄지 않는지 한 번 더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거래 크기를 줄이는 것은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 오래 거래를 이어 가기 위한 준비입니다. 살아남아 있어야 쌓아 온 기록과 원칙도 쓸모가 생깁니다.


여러분은 한 번의 거래에 들어가는 금액을 어떤 기준으로 정하고 계신지 댓글로 편하게 나눠 주세요. 다음 편에서는 가격이 내려갈 때 추가로 사는 행동이 어떤 경우에는 위험을 키우고 어떤 경우에는 계획된 방법이 되는지, 그 차이를 가르는 기준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