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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비, 거래가 실패해도 나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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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of DonMASTER
9시간 전·조회 0·댓글 0

안녕하세요, 용돈클럽 운영진 Son of Don입니다. 지난 편에서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구조와 비영구적 손실이라는 말의 뜻을 차근차근 짚어 봤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디파이를 하다 보면 가장 자주 만나는 가스비가 무엇인지 풀어 보겠습니다. 거래가 실패했는데도 수수료가 나갈 수 있는 이유와, 그런 손실을 줄이는 확인 습관까지 차례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스비는 네트워크에 내는 사용료입니다

가스비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처리해 주는 쪽에 내는 수수료입니다.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가져가는 돈이 아니라 네트워크 사용료에 가깝습니다. 도로를 이용할 때 내는 통행료를 떠올리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도로 통행료를 떠올리게 하는 동전 아이콘 카드

그래서 어떤 서비스를 쓰든 거래를 네트워크에 기록하려면 이 비용이 따로 듭니다. 지갑에서 거래를 확인하는 창에 가스비 항목이 따로 보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수수료는 복잡도와 혼잡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스비는 크게 두 가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나는 거래가 얼마나 복잡한가이고, 다른 하나는 그 순간 네트워크가 얼마나 붐비는가입니다. 단순한 전송은 비교적 가볍고, 여러 단계를 거치는 교환이나 예치는 더 무겁습니다. 그래서 같은 네트워크에서도 어떤 동작을 하느냐에 따라 수수료 차이가 납니다.

네트워크가 붐비면 내 거래를 먼저 처리해 달라는 경쟁이 생겨 수수료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한산할 때는 같은 동작도 더 적은 비용으로 처리되곤 합니다. 그러니 지난번에 이 정도였다고 해서 이번에도 같으리라 생각하지 말고, 매번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네트워크가 붐빌 때와 한산할 때의 수수료를 비교한 도식

거래가 실패해도 수수료가 나가는 이유

처음 겪으면 가장 당황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거래가 실패해도 수수료는 나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네트워크가 거래를 받아 이미 계산 작업을 했다면, 결과가 실패로 끝나도 그 작업에 대한 비용은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허용 범위 설정이 너무 좁은 경우와 잔액이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교환하는 사이에 가격이 조금 움직였는데 허용 범위를 아주 좁게 잡아 두었다면 거래가 거절될 수 있습니다. 수수료로 낼 기본 자산이 모자라서 중간에 멈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패 메시지가 떴다면 같은 버튼을 반복해서 누르기 전에 원인부터 살펴보세요. 원인을 모른 채 다시 시도하면 같은 이유로 또 실패하면서 수수료만 거듭 나갈 수 있습니다. 메시지에 적힌 내용을 읽고, 잔액과 허용 범위 설정부터 하나씩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실패 메시지를 본 뒤 확인할 순서를 보여 주는 단계 도식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습관

거래 전에 예상 수수료를 확인하는 습관을 권합니다. 투입하는 금액에 비해 수수료 비중이 너무 크지 않은지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금액은 작은데 수수료가 크다면, 그 거래가 정말 지금 필요한지 한 번 더 생각해 볼 만합니다.

거래 전에 확인할 수수료 습관을 늘어놓은 체크리스트

소액을 여러 번 나눠 보내면 그때마다 수수료가 붙습니다. 하나하나는 작아 보여도 합산하면 의외로 큰 비용이 되기도 합니다. 한 번에 묶어서 처리할 수 있는지 먼저 따져 보세요.

마지막으로 수수료로 쓸 기본 자산을 지갑에 조금 남겨 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다른 토큰을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어도 수수료로 낼 기본 자산이 없으면 거래를 보낼 수 없습니다.

이번 편 핵심 3줄

가스비 때문에 놀라셨거나 아깝게 날린 경험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편하게 들려 주세요. 다음 편에서는 지갑에서 서명 창이 떠올랐을 때 어떤 내용을 읽고 확인한 뒤에 승인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풀어 보겠습니다.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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